삼육소식
삼육보건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지원 강화…‘SHU Buddy 멘토링’ 발대식 개최
글로벌융합과 유학생 대상 생활·학업·의료 동행까지 전방위 지원…중도탈락 예방 및 글로벌 역량 강화 기대
삼육보건대학교(박주희 총장)가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 성공을 돕기 위한 ‘SHU Buddy 멘토링’ 프로그램을 공식 가동했다. 글로벌융합과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이 함께한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2025학년도 2학기 멘토링 활동이 본격 시작됐다.
삼육보건대학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규모와 교육·생활 적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학생 지원체계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대외국제처 글로벌허브센터가 주관하고 사회봉사단, 학생성공처, 학생상담센터가 협력해 운영한다. 올해는 글로벌융합과 외국인 학위과정 유학생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고, 향후 글로벌요양서비스과 등 타 학과로 대상을 확대해 상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발대식에는 멘토로 선발된 한국인 재학생과 2025년 3·9월 입학생 등 글로벌융합과 외국인 유학생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학생들은 프로그램 소개를 들은 뒤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을 통해 긴장을 풀고, 조별 모임에서 팀별 활동 목표와 실천 계획을 논의했다. 교실 곳곳에서는 서로의 모국어를 소개하고 한국 생활의 어려움과 기대를 공유하는 등 자연스러운 다문화 교류가 이뤄졌다.
‘SHU Buddy 멘토링’의 핵심 목표는 △ 외국인 유학생의 생활·학업·사회 적응 지원 △ 유학생 중도탈락 예방 △ 한국인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 △ 상호 학습을 통한 학업 성취도 향상이다. 이에 따라 1:1 또는 소그룹으로 멘토링 팀을 구성해 학기 중 정기적인 대면 활동을 진행한다.
지원 내용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지원 영역에서는 외국인등록, 은행 계좌 개설, 휴대전화 개통, 기숙사 적응, 생활용품 구매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행정·주거 안내를 제공한다. 의료 관련 지원도 강화해 병원 동행, 건강보험 제도 안내, 진료과 정보 제공 등 고도화된 통역 지원이 가능하다.
학업지원은 수강신청과 시간표 작성, 과제·시험 준비, 도서관 이용법, 온라인 학습시스템 활용 안내 등 전 과정에 걸쳐 제공된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 그룹 스터디도 운영해 유학생의 언어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진로 연계 상담과 병원·보건의료기관 현장 체험, 취업박람회 및 채용 정보 안내도 포함해 학업 이후 커리어 설계까지 돕는다.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 지역 명소 탐방, 계절 축제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대학 공동체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일상 고민을 나누는 정서적 지원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멘토로 참여하는 한국인 재학생에게는 최대 20시간의 사회봉사 시간이 인정되며, 글로벌허브센터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학교는 예산 확보에 따라 우수 멘토 장학금, 비교과 마일리지, 우수 멘토 시상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융합과(학과장 임종민) 관계자는 “SHU Buddy 멘토링은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생활·학업 전반을 아우르는 안전망을 제공하고, 한국인 학생에게는 글로벌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실제적 학습 기회가 된다”며 “양측이 함께 성장하는 상호 학습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대학의 체계적 유학생 지원 모델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육보건대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유학생 지원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구축하고, 다문화 이해와 상생을 실천하는 ‘글로벌 캠퍼스’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학은 앞으로도 유학생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학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발대식 조별 모임에서 멘토·멘티가 프로그램 활동 계획을 논의하는 장면